11기 운영진10기 아기사자로 처음 멋사를 시작했을 때 나는 세션이 있는 수요일을 기다렸었다. 배워가는 것도 많았고 모두들 친절하게 나를 도와줬다. 정성스런 세션이나 친절한 피드백이 너무 좋아서 어렴풋이 '나도 해보고 싶다'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. 그리고 대학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많은 경험과 성장을 한 게 처음이라 10기로 그만 두기엔 너무 아쉬웠다. 그래서 사교적인 편이 아닌 내가 11기 운영진을 하게 됐다. 사실 운영진이 된 것은 작년 말이고, 기나긴 리크루팅 기간을 거친 후에 진짜 11기 활동을 시작한 지 이제 딱 두 달이 됐다. 이제는 세션을 하거나 피드백을 하는 역할이 되었는데 그 일이 기대했던 만큼 즐겁다. 작년에 배운 것과 올해 공부한 것을 공유하면서 나도 아기사자도 함께 성장했으면 좋..
스타트업이란 극심한 불확실성 속에서 신규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려고 나온 조직이다. 그동안 내 인생에는 창업의 'ㅊ'도 있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누구보다 안정적인 삶을 추구해왔다. 그러다가 올해 동아리에서 개발 공부를 하면서 창업 한 티스푼 정도 타 먹게 된 지도 어언 1년이 되어 간다. 창업에 전혀 관심이 없었을 때, 창업은 갑자기 떠오른,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운에 의해 성공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. 대부분의 사람이 한 번에 솔깃하게 될 정도로 완벽한 아이디어나 성공 스토리에서 종종 등장하는 결정적 기회같은 운이 있어야 겨우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. 물론 여기에 아이디어를 뒷받침할 기술이나 추진력도 필요하겠지만 어쨌든 이런 아이디어나 운은 '나를 찾아오는 것'이라고 생각했기 때문..
몇 년째 의 인기가 정말 많다. 이 책을 읽은 5월에는 이 책으로 연극과 뮤지컬을 제작하여 상연한다는 기사도 읽었다. 나는 시 내 거의 모든 도서관에서 예약 불가인 것을 보고 그 인기를 실감했다. 이 책은 거의 대부분을 지하철에서 읽었다. 그 요란한 서울 지하철에서도 한 번 읽으면 70페이지는 훌쩍 넘길만큼 빠르게 몰입할 수 있었다. 그만큼 읽기 쉬운 문체, 흥미로운 내용, 부담없는 분량을 갖춘 책이다. 학교 독서 게시판에서 읽기 쉬운 소설, 재미있는 소설 추천에는 항상 《아몬드》가 등장하는 걸 보면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 듯 하다. 주인공 윤재는 선천적으로 편도체의 크기가 작아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한다. 윤재의 엄마는 윤재가 정상적으로 살 수 있도록 감정표현을 교육했다. 여러 상황에 대한 인간의 보편적 ..